『왜 일하는가』 삶의 적절한 긴장이 주는 탄력과 역동적인 생명력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들은 거의 경구와도 같다. 딱딱 떨어지는 말들은 군더더기 없이 정곡을 찌른다. 그의 삶의 양식이 체화되어 굳건한 신념과 성공에 대한 경험으로 나타나기에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양식에 대해 묻고 돌아보며 각성하고 삶을 새롭게 가꿔나갈 수 있는 동력원을 제공하는 데로 나아간다.
정말 많은 충고들이 있지만, 이는 성심성의껏 자신의 신념을 향해 어떤 것도 탓하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며’ 초심을 잃지 않고 몰두하는 데 근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가 말한 ‘유의주의’의 뜻을 가지고 뜻을 기울이라는 의미처럼 매순간들을 자각하고 자신을 잃지 말며 또한 자신의 신념과 의지, 목표를 읽지 말 것을 종용한다.
나는 이러한 필자의 태도가 곧 삶에 대한 나태해짐에 대한 철저한 부정이자 삶에 대한 건강한 긴장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곧 매순간은 자신의 삶의 노정에 연관된 중요한 요소로서, 그것이 새롭게 유의미한 의미를 획득할 수 있게 됨은 이러한 태도를 통해 얻는 자연스런 결과일 것이다.
또 best보다 perfect라는 말을 중시한다는 작가의 말은 최고는 상대적이지만, 완벽한 것은 그 자체로 더 흠결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비교보다는 절대적인 우위의 그 제품 그 자체로 완성이 되는 그런 제품 작품을 만들어야 되는, 곧 그런 태도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부분으로 다가왔다.
또 작은 일이라도 항상 열심히 하고 창의성은 모험심, 곧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이 더 과감하게 모험심을 갖고 일에 뛰어들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서는 사람은 대부분 낙관론자이고, 일이 진행 중이라면 반대로 비관론자 곧 회의하고 문제를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는 경험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미래는 순수하게 현실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따위를 갖지 않고, 미래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는 자의 몫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준 작가의 일기 같은 경험담은 시대를 넘어 유효한 가치를 직시케 해주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왜 일하는가?’에 대한 답은 곧 ‘왜 일하는가?’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과 지금의 일이 연결되어 있는가를 살피게 하는 데 있고, 그런 꿈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기 전에 하나의 문제를 직시케 하는 질문과도 같다.